1999 Honda Civic SIR

제가 지금 타고 있는 차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2013년 6월 8일에 차를 구매 했습니다.

2004 Mazda RX8 - 2012 Mazda Mazdaspeed3 를 탔었습니다.

계속 할부로 차 값을 매달 갚다가 돈을 모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를 팔고서

1999 Honda Civic SIR을 입양합니다.

저렴한 차중에서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고 수리비가 부담스럽지 않은 차를 찾고있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차가 없었는데 어느날 길거리에서 파란색의 시빅을 보게 되었고 저거면 탈만 하다란 생각에

Craigslist를 뒤지게 되었고 지금 제 차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당시 중고매물로 나와있던 차중에 제일로 비쌌지만 모든게 순정이여서

그 정도의 프리미엄은 더 줄 수 있었죠.

6300불에 구매했습니다.

그 당시에 14년 된 차 가격이라곤 믿을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고 주변에서 말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튜닝되어있는 차량이나 리빌트 타이틀 차량의 가격이 3~5천 정도 였으니까요.

6세대 씨빅은 1996-2000에 생산되었고

3 종류의 바디타입이 있습니다.

2-door coupe (EJ6/7/8/EM1)
3-door hatchback (EJ6/EK1/2/3/4/9)
4-door sedan (EJ6/9)

제 차의 코드명은 EM1입니다. 99년 당시엔 같은 트림이라도 캐나다와 미국에서 부르는 명칭이 달랐습니다.

캐나다의 SIR은 미국의 SI 캐나다의 SI는 미국에선 EX트림입니다.

8세대 부터는 두 나라의 명칭이 통일되었죠.

EM1은 B16A2엔진이 들어가있고

이 엔진은 160hp at 8000rpm, 111 ft-lbs at 7000rpm 의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0-100은 7.1초 입니다.

그 당시에 1600cc엔진으로 160마력을 뽑아냈으니 90년도엔 기술의 혼다라고 불릴만 했네요.

스펙에서 보이다시피 굉장히 High rev엔진입니다. Low RPM에선 힘이 없습니다.

요즘 웬만한 양산차에선 볼 수 없는 고알피엠(8000rpm) 셋팅이죠.

그리고 혼다의 유명한 VTEC은 5,600rpm에서 작동합니다.

저알피엠에서 힘이 없는 엔진이라 기어비가 굉장히 짧게 셋팅이 되어있습니다.

1st 3.230
2nd 2.105
3rd 1.458
4th 1.107
5th 0.875
Reverse 3.000
Final Drive 4.400 혹은 4.266 (4.400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

(The 4.266 final drive is a debatable spec. If you look in a Helms manual for the 99+ Si Coupe, you will see that 4.266 is the final drive spec. Eddy Lin has found that to be false - he physically took a 99+ Si tranny apart and counted the final drive teeth which calculated to a 4.40 final drive ratio. So, yeah..it's debatable, but I believe it to be a 4.40, even though the Helms manual could be (and probably is) wrong.)

메뉴얼엔 4.266이라고 나오지만 직접 미션을 분해해서 기어이빨을 세어보았더니 4.400 이라고합니다.

짧은 기어비로 인해서 고속주행시 RPM이 높은게 흠입니다.

연비가 좋은 1.6리터 엔진이지만 고속도로에서 높은 RPM을 써야만 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연비나 시내주행 연비나 비슷비슷 합니다.

100km/h일때 3200RPM, 120km/h일때 4000RPM입니다

시내 주행 연비 11.4789 Km/L
고속 주행 연비 13.1785 Km/L

저는 얌전히 연비주행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레드라인까지 자주 찍으면서 주행하는 스타일 인데 고급유 넣고 평균 10km/L정도 나옵니다.

오래된 똥차지만 레드라인이 8천인 관계로 고급유를 넣어야합니다.

200마력이상인 차들을 타다가 처음으로 160마력인 이 차를 탔게 되었을때 느꼇던것이

생각보다 느리지 않고 재미있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스펙상의 숫자가 다가 아니라는 것을 그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타던 차들은 고장이 나면 어떻하지? 최대한 조심히 다뤄야겠다 그런 생각 때문에

애지중지하면서 탔었는데 시빅으로 바꾸고 난 후에는 수리비도 싸고 이미 14년이나 된 차였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밟고 다녀도 되니 오히려 전에 탔던 차보다 더 재미있게 느껴지더군요.

생각보다 코너링도 괜찮습니다. 90년도에 전륜차에 앞뒤 더블위시본 구조의 서스펜션을 사용했습니다.

SIR 모델은 앞뒤 모두 swaybar (앞 26mm 뒤 13mm)가 장착되어있습니다.

북미에서 왜 혼다 씨빅이 인기있는 차종이라는걸 직접 타보니 알겠더군요.

관리,유지비도 싸고 연비도 좋고 애프터마켓 파트도 엄청 많습니다.

그 만큼 중고 파트도 엄청 많습니다.

후드(본네트)만 다시 칠하려고 알아봤었는데 수리비가 500불이였는데

상태좋은 카본후드가 중고로 300불에 나올 정도로 상태 좋은 중고품이 많습니다.

앞으로 그동안 튜닝했던 목록을 천천히 올려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