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없이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이번 주에 눈이 올수도 있다는 예보를 봤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산꼭대기라서 다른 곳은 비가 올때 여기는 눈이 오는 곳 입니다
오늘 날씨도 맑고 작업하기 좋은 날이라서 오늘 윈터 타이어로 교체를 했습니다.
윈터 타이어를 만져보면 말랑말랑한걸 느낄 수 있습니다.
윈터 타이어의 고무 컴파운드는 영상 7도 아래에서 최적의 트랙션이 나오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반대로 썸머타이어나 올시즌 타이어의 경우는 추운 온도엔 고무가 딱딱해져서 트랙션이 좋지않습니다.
어렸을때 지우개 써보셨죠?
잘 지워지는 말랑한 지우개는 지우개 똥이 많이 오고
잘 안지워지는 딱딱한 지우개는 지우개 똥이 많이 나오지않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같은 원리로 무른 컴파운드를 쓴 타이어는 수명이 짧고 딱딱한 컴파운드를 쓴 타이어는 수명이 깁니다.
그래서 시즌 별로 타이어를 교체해서 사용하게 되는거죠.
올시즌이 다 좋지않느냐?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올 시즌타이어는 Master of None이라고 합니다.
여름 겨울 두 계절 다 뛰어나지 않습니다.
특히 저는 겨울철에는 스키장을 자주 가고 집도 산동네라서 윈터타이어는 필수입니다.
제 차는 전륜에 트랙션 컨트롤도 없는 차 지만 올시즌 타이어 끼고있는 4륜 SUV 보다 더 안정적입니다.
물론 멈췄다 가야하는 상황엔 올시즌 4륜이 더 좋지만
브레이킹 코너링시 옆으로 밀리는 느낌은 정말로 아찔하더군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선 10월 부터 3월까지 윈터타이어 장착이 의무입니다.
밴쿠버는 눈이 자주 오는 편이 아니고 윈터타이어 장착도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눈이 조금만와도 허둥되는 차들이 많은 편이라 교통정체의 원인이죠.
우선 차를 작업하기 좋은 평평한 곳에 주차를 합니다.
윈터셋 입니다.
순정 휠에 윈터타이어 입니다.
대부분 윈터 타이어는 Directional 입니다.
꼭 방향을 확인 하고 마운트를 해야합니다.
99년식 Honda Civic SIR 휠
윈터용으로 쓰다보니
휠 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다이아몬트커팅이 되어있는 휠이라서 복원을 해보려고 했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더군요.
나중에 그냥 실버로 페인트 할까 생각중입니다.
차를 잭으로 띄우기전에 모든 너트를 풀어줍니다.
잭으로 차를 올린 후에 너트를 풀려고 하면 너트랑 바퀴가 같이 돌아가서 너트가 풀리지 않습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브레이크를 밟고있으면 되겠지만 저는 혼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먼저 너트를 풉니다.
저는 잭으로 올리기 전에 너트를 2바퀴 정도 풀어줬습니다.
썸머휠과 윈터휠 비교
썸머는 16인치 윈터는 15인치 휠 입니다.
하지만 외경은 같습니다.
저는 자동차트렁크에있는 비상용 시져잭을 썼지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저 잭은 말그대로 비상용입니다.
저 잭으로 차를 받치고 작업하니 차가 흔들리더군요.
썸머휠 용 너트 입니다. 바퀴/타이어를 훔쳐 가는 경우를 많이 봐서
도난 방지용 너트도 있습니다.
썸머용 바퀴.
휀더랑 딱맞아 떨어지는게 자세가 이쁘네요.
윈터용휠
바퀴가 휀더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앞쪽 썸머
뒷쪽 윈터
이렇게 보니 굉장히 언밸런스 하군요.
이제 앞쪽을 작업합니다.
윈터용으로 교체를 마친 후
확실히 썸머셋이 훨씬 더 이쁩니다.
바퀴 탈거 후 장착할 때 꼭 토크렌치로 마무리 해야합니다.
제 차의 경우는 80ft/lb 가 스펙입니다.
제 토크 렌치는 클릭키 타입의 토크렌치라 클릭하는 소리가 들릴때 까지 조여주면 됩니다.
이번 겨울 준비는 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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